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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의일기

치매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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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사운동본부 댓글 0건 조회 550회 작성일 20-01-28 10:33

본문

치매 어르신이 있다.

동네에서 계속 주민센터로 민원을 넣고 있는 어르신.

대문밖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소변을 집앞에서 해결하시곤 해서
주변에 악취가 진동을 했던 집이다.

문을 굳게 잠그고 계시고 웬만해서는 열어주지 않는다.

무한돌봄네트워크팀 이형무 복지사와 함께 주기적으로 방문하면서
겨우 친해지게 되면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시게 되었다.

점차
우리를 따라서 편의점도 가고
보건소에가서 독감주사도 맞고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여 치매검사도 받았다.

이렇게 되기까지 몇달이 소요된것같다.

치매검사후 병원에서 진단을 받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던 어르신이었다.

치매진단을 받으면 배우자이신 할머니께서 보호를 하던지
아니며, 요양병원에 모시던지
가족이 보호를 하기로 했다.

그러던중.......

주민센터로 밀양시청에서 어르신이 있으니
모시고 가라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제 며칠있으며 명절인데......

모두들 모여서 어르신을 어떤 방법으로 모시고 와야 할지
고민하고 있던 중

잠을 자고 계셨던 어르신이 숙박업소 주인이 청소하는 동안
사라졌다는 연락을 해왔다.

그후 몇시간이 지난 7시경
양주경찰서에서 어르신을 모시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다행스럽게 혼자서  밀양에서 양주까지 오신것이다.

다음날 출근하자 마자
집으로 갔더니,
대문이 열려있고 어르신이 없었다.

과자랑 사탕을 집에 두고
오후에 다시가봤더니

과자는 뜯어져 있고 사탕은  없어져 있었다.

집 주변을 찾아봤으나, 어르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다시 도돌이표처럼
밀양시에서 또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번에 또 사라질 까봐
문을 잠그고 지키고 있으며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하여

사설 엠블런스를 이용해 모시고 오기로 결정했다.

많은 비용이 들긴하지만 어르신을 가장 안전하게 모시고
오는 방법이었기 때문이다.

어르신의 배우자 분께서 말씀드리고
도착하면 바로 요양원에 모시기로 하였다.

온몸에서 악취가 나고 옷도 갈아입지 않아
요양원에서 제일먼저 한 일이 목욕이었다고 한다.

안정을 찾고
명절이 끝나면 할머니께서 찾아가신다고 하니

우리도 가서 뵙고 와야 할것 같다.


쓰레기집, 온기도 전혀 없는 집.

이런곳에서 혼자 10년을 사셨다고 하는데.....

명절에 외롭지 않게 계시고, 따뜻한 곳에서 식사를 하실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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